작년에 83세 친정 엄마께서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그동안 상태가 이상하지 않았냐? 물어보신다면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 단계처럼 한 번씩 기억이 왔다 갔다 하시면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셨다.
하지만 나 역시 냉장고 문을 열고는 한참 동안 서서 [내가 뭐할라꼬 냉장고를 열었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냉장고 문을 닫고, 다시 열어서 필요한 물건을 꺼내고 하니, 82세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이해되는 마음도 없잖아 있었다.
엄마의 황당한 행동에 참다못한 큰오빠는 화를 냈고, 엄마의 상태는 조금씩 나빠졌다.
하지만 돈 계산도 잘하시고, 음식도 맛있게 만드시고, 평소 시골 어르신들이 하시는 밭일도 하셨다.
치매 전문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끝낸 후, 이제 엄마는 치매 노인이 되셨다.
하루에 3시간씩 요양보호사가 집에 방문해서 청소와 요리를 도와주시고, 치매약은 엄마 본인이 거부하며 약을 드시지 않겠다고 하시며, 본인은 치매가 아니라고 하신다.
"엄마 이거 부산에서 억수로 유명한 병원에서 지어온 거다. 영양제다."
내가 대리처방으로 치매약을 받아서 드시고 계시는데, 딸의 거짓말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빼먹지 않고 잘 드시니 고맙고 감사하다.
이번 달에는 엠보싱 기저귀 1박스랑 물티슈를 받았다.
사람이 운영하는 Cafe가 아니고, 방문객을 위한 공짜 커피 서비스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직원들의 점심 시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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